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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EXUS
CREATIVE MASTERS AWARD
결과발표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종 위너로 권중모 작가님, 김민욱 작가님,
박정근 작가님, 이동주 작가님이 선정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심사 총평
구병준
손기술과 공예의 확장은 이제 생활이 되었습니다.
SENSES의 주제에 맞는 수상작을 찾는 과정에서 크리에이터들이 가진 창작의 힘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소재의 재발견이 될 수 있고 감각 있는 삶을 영유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작품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기술을 위한 감각과 감성을 이번 2019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수상작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백종환
공예의 아름다움은 ‘쓰임’과 결부될 때 그 가치가 돋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상 소재들의 잠재성과 노동, 그리고 디자인이 결합하여 새로운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을 때 건강한 공예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출품작들은 전통 공예의 방식과 디자인이 결합하여 다양한 쓰임을 보여주었고,
그 형태 또한 기존에서 벗어나 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듯한 감각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발전과 잠재성을 미리 볼 수 있어서 다음이 더욱 기대됩니다.최태혁
손이 만들어 내는 가치는 인간만이 느낄 수 있기에 더욱 값어치가 있습니다.
공예품은 그런 ‘손의 맛’을 잘 담을 수 있는 도구일 것이고요.
이번 출품작은 전반적으로 손의 맛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잘 살린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보이며, 마감 품질 또한 상향 평준화돼 있었습니다.
출품자는 대체로 디지털을 일찍이 경험한 20~30대가 주를 이루었는데, 그 작업물은 전통 기법을 사용하더라도
화려함과 산뜻한 감각이 드러나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을 더 기대케 했습니다.당선작 소개
LEXUS CREATIVE MASTERS AWARD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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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NER 1
- 권중모 / 레이어즈 시리즈
- 한지와 빛이 만나 만들어내는 수려 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한지의 두께나 패턴에 따라 다르게 퍼지는 빛의 속성을 활용해 디자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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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준
한지를 활용한 작품으로, 한지라는 전통소재에 전기기구가 결합하여 보이는 감성이 뛰어납니다. 전통소재의 이야기와 금속과 조명의 기술 이야기, 이 두 가지의 적절한 조합이 일반 공예나 디자인에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SENSES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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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환
빛의 속성과 한지만이 가질 수 있는 물성이 만나 새로운 빛의 모습을 디자인하였습니다. 하나의 공예품에서 그치지 않고 디자인의 영역으로 나아가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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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혁
강한 소재인 금속의 테두리와 약한 소재인 한지의 만남을 통해 절묘한 스타일의 조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종이접기는 손으로만 가능한 방식이라는 부분은 공모전 취지에 매우 부합해 보입니다. 아울러 한지의 접기 방식에 따라 조명의 빛 파장 또한 무수히 변형이 가능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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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NER 2
- 김민욱 / 목합
- 작품의 매끄러운 윗부분은 나무 자체의 결을 감상할 수 있고 아래에는 질감을 더하여 윗부분과 대조를 이룹니다. 사람의 온기를 품고 있는 느린 물건으로부터 제가 느끼는 즐거움의 감각, 그리고 서로 다른 질감을 가진 2개의 덩어리가 주는 촉감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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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준
오랜 기간 나무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표현하는 고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기본적인 기능이라 말하고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하지 않는 일반적인 형태를 작가만의 현대적인 방식으로, 작은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조금의 수정작업을 거치면 기능과 심미성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목공예의 전통방식을 활용한 좋은 결과물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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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환
야나기 무네요시의 「공예의 길」에서 “복잡한 것에 미가 있다면, 단순한 것에는 더한 층의 미가 있다”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단순 속에 무한의 미를 담을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나무 본연의 정서를 편안하게 다루고 있었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손의 맛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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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혁
목재를 갈고, 휘어 만드는 기술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공모전 취지에서와같이 손의 맛을 가장 충실히 전달하고 있다고 보이며, 완성도 역시 당장 판매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형태의 다양성을 통해 소재와 기법이 갖는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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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NER 3
- 박정근 / 컨테이너
- 칠보 기법으로 표현된 색은 주위의 빛, 놓인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또한 자유로이 흐르는 곡선의 형태를 통해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공간 속에서 색다른 감각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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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준
손으로 표현한 자유로운 선이 인상적입니다. 금속 소재의 제한적인 단점을 전통 칠보공예의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금속의 표면처리로 극복한 부분과 칠보의 아름다움,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보여주는 작품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라져가는 한국전통의 칠보 기법이 다시 살아날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소재 가공에서 색 표현까지 직접 100% 제작하는 공예가로 다양한 형태의 적용과 색의 조합, 좋은 가격대가 최고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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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환
금속의 조형미와 칠보의 색으로 만들어진 회화적 요소가 잘 어우러져 제작자의 감정이 작품에 잘 드러나 있었으며, 작품의 만듦새 또한 뛰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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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혁
정형화되지 않은, 손으로 반죽한 듯한 형태의 황동과 그 위에 얹힌 칠보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특히 칠보의 색감을 고급스럽게 잘 구현했다고 보이며, 실제 제품의 퀄리티가 더 좋은 평가를 받게 했습니다. 다양한 용도로 공간에 놓여 모던한 가구와의 조화 또한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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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NER 4
- 이동주 / 파이피
- PVC 파이프에 열을 가해 변형시킨 유선적인 외형을 직접 만져보며 새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향을 다양하게 바꾸면서 여러 겹 겹쳐 입힌 다채로운 색상은 시각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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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준
산업재료를 염색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부분이 이번 공모전의 감각이라는 주제에 가장 근접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PVC 파이프를 다른 차원의 생활용 오브제로 승화시킨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플라스틱에 적용하는 염색기법을 사용하여 오묘한 그러데이션의 효과가 표현된 결과물은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의 산업용 소재라는 편견을 탈피시켰다 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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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환
어쩌면 가장 인공적이고, 가장 흔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재료의 특성을 잘 이해해 유선의 형태와 색의 중첩으로 새로운 SENSES를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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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혁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 보기 전까지는 소재를 알기 어려웠을 만큼 기존 소재의 새로운 활용에 많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공정 시 예측이 불가한 비정형 형태와 외부 도색의 완성도는 앞으로 해결할 문제이지만, 새로운 시도와 최종 결과물이 갖는 매력도는 젊은 공예 작가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lexus creative master award
렉서스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가치(CRAFTSMANSHIP)를 추구하고
자신만의 신념과 철학을 지키고자 하는 분들을
발굴, 지원하고, 함께 렉서스 에디션을 만들고자 합니다.빠르게 변해가는 기술과 세상 속에서도
사람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새로움과 가치를 추구하는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신 분들께는 제작 지원비가 제공되며
최종 완성 제품은 브랜드 공간 ‘커넥트투’, 렉서스 전시장 및
라이프 스타일 편집샵 챕터원(Chapter1)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THEME SENSES
2019년 어워드 주제는 ‘SENSES(감각)’입니다.
렉서스를 경험하는 것은 눈으로 차의 외관을 보는 것에서부터,
엔진 사운드를 듣고, 고급스러운 가죽 시트의 감촉을 느끼고,
차에서 나는 냄새를 맡는 것까지 모든 감각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이와 마찬가지로 물건을 경험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감각이 사용됩니다.
2019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에서는
다양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립니다.심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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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주제에 알맞고 크래프트맨쉽의
가치가 잘 담긴 디자인 -
20%
상품화 준비가 충실히
진행된 출품작 -
20%
실용성을 가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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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조형성, 심미성을
가진 디자인
공모전 진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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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 1일 ~ 22일 공모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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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양식을 작성하여
어워드 공식 메일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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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9일 당선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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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4팀의 당선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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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6일~
2020년 2월 28일 상품 개발 -
심사위원과 함께
최종 제품 제작 및
상품 양산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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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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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1일 ~ 15일
서울리빙
디자인페어 참여 -
2020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여 및 제품 공개*주최 측의 이벤트 취소로 인해
불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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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1일 ~ 15일
서울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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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입점 및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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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개시
렉서스 전국 공식 전시장,
브랜드 공간 커넥트투 및
챕터원 온ㆍ오프라인 몰
공모전 안내
접수기간 2019.11.01(금) ~ 2019.11.22(금)
오후 06:00까지선정작 발표 2019.12.09(월) 선정작 특혜 최종 위너: 4팀 - 제품 Mock-up 제작비 지원 (1,000만원 내)
- 홍보 컨텐츠 제작 (사진, 영상)
- 2020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여
- 챕터원 온, 오프라인 몰 입점
- 렉서스 전국 공식 전시장 및 브랜드 공간 커넥트투 전시, 판매 지원
- 렉서스 차량 시승
- 향후 렉서스 브랜드 행사 (런칭 행사, 모터쇼, 크마마켓 등) 공동 참석 및 협업 가능
공모 부문 기술과 감성이 포함된 라이프스타일 제품 디자인 제안 (단품) - 의류, 신발, 지갑 (남, 녀, 공용) / 악세서리 / 가구, 조명 (테이블, 의자, 수납장 등 소규모의 가구) / 키친 (용기, 트레이, 코스터 등) / 스테이셔너리 (오피스 용품, 토이 등) / 침구류, 커튼 (방석, 덮개 등) / 그 외 욕실 용품, 장식용 오브제 등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접수 방법 ① 제품의 형태와 컨셉이 명확히 담긴 최종 이미지 5장 이내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로고 다운로드 받기)- 작품의 전면, 후면, 측면 등 제품의 특징을 나타내는 사진으로 권장
- 실제 제작된 목업 또는 제품의 사진을 가장 권장 (3D 렌더링 혹은 스케치도 가능)
- 파일 크기 및 형식: 1920*1080 (JPG 또는 PNG)
- * 제출할 최종 이미지는 자유롭게 구성해주시면 됩니다.
동일한 제품 사진을 하나 이상의 컷으로 구성해도 무방하며, 텍스트 표시에 대해서도 제한이 없습니다. 제품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로 제출 부탁드립니다. - * 제출 시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로고 적용은 필수 사항이 아닙니다.
단, 위너 선정 후 실제 제품 생산 시에는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로고가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양식 다운로드 받기)- 파일 형식: .docx 또는 .pdf
([email protected])- 공식메일 접수 시 메일 제목:
2019 어워드 제출_이름
심사 기준 주제에 알맞고 크래프트맨쉽의 가치가 잘 담긴 디자인 (50%) 상품화 준비가 충실히 진행된 출품작 (20%) 실용성을 가진 제품 (20%) 조형성, 심미성을 가진 디자인 (10%) 참가자
주의사항출품작의 공정 과정 중 손으로 거치는 작업의 비율이 50%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아래의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 상품 개발 기간: 2019.12.16(월)-2020.02.28(금)
- 2020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여: 2020.03.11(수)-03.15(일)
공모전 문의처 [email protected] 심사위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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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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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S 대표
- 라이프 스타일샵 챕터원 운영
- 이화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18 심사위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스타상품 심사위원 - 전)스페이스 크로프트 디자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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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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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GNB 대표
- 2019 ICONIC AWARDS 심사위원
- 2019 FRAME AWARDS
“BEST USE OF COLOUR” 수상 - 2018 ICONIC AWARDS
“2018 올해의 스튜디오” 수상 - 2018 IF AWARD “GOLD” 수상
- WORLD INTERIORS NEWS
WIN AWARDS 2018 FIN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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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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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에이치피드 대표 및 콘텐츠 디렉터
- 전)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B> 편집장
- 전) 디자인하우스 월간 <DESIGN> 에디터
- 칸 국제광고제 디자인부문 은사자상 수상
- 2018 IF AWARD “GOLD” 수상
- 2019 콘텐츠 마케팅 아시아 포럼 외
다수 강연 진행
역대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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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US CREATIVE MASTERS EDITION 2017
김현주 작가의 마블 트레이,
송범기 작가의 커피팟,
이상호 작가의 머그 세트 -
LEXUS CREATIVE MASTERS EDITION 2018
김수연 작가의 레이어드 블루(트레이),
박종진 작가의 타임라인(펜 트레이),
윤상혁 작가의 합(도자기)
유의사항
- 렉서스는 수상작의 전시 및 홍보자료 배포, 렉서스 공식 홈페이지 게재 등 공모전 개최와 홍보 목적상 필요한 범위에서 수상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수상작 판매, 전시 등에 대한 계약 조건은 응모자와 별도로 협의합니다. 단 상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저작권 포함)은 수상자에게 귀속됩니다.
- 응모작이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에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응모작이 창작이 아닌 모방이나 표절로 밝혀지거나 타인의 지식재산권 기타 일체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그로 인한 모든 법적 책임은 응모자에게 있습니다.
- 위 경우 응모작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되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후라도 수상을 취소하고 수상 혜택과 관련된 것을 반환 요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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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근
칠보 공예가
순간의 직감으로 드러난
반짝이는 색의 칠보 공예품컨테이너 Creative Masters Edition
110,000원 / 145,000원 / 115,000원
칠보만의 매력적인 색과 손으로 만들어 낸 곡선이 어우러진 컨테이너.
주변의 빛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칠보의 색은 익숙했던 공간을
새롭게 보이게 할 것입니다.*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에디션은 렉서스 브랜드 공간 ‘커넥트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Q. 본인의 작업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칠보공예가였던 할머니를 이어 칠보공예를 시작했고, 보다 칠보공예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칠보공예 브랜드 ‘파란’을 론칭했다. 나만의 작업을 하는 동시에 칠보를 연구하며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노력의 결과로 2019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의 최종 4인에 선정되었다.한 걸음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의 노력과 결과를 인정받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사실 작품 홍보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칠보 공예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기도 하다.
Q.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에 선정되면 멘토링을 받아 최종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지금까지 멘토링을 받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사용자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제품을 만들려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하나의 소재를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 멘토링 과정을 겪으면서 전문적인 시각이 담긴 멘토들의 의견 덕분에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관점에서 공예와 작품을 바라보게 되었다. 공예가라면 자연히 생길 수밖에 없는 틀을 깰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Q. 선정작 ‘컨테이너’는 칠보의 색 덕분에 시각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시각이라는 감각을 어떻게 해석하여 작품에 녹여냈는지 궁금하다.시각을 통해 인식되는 색이라는 요소는 사람에게 다양한 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좋아하거나 갖고 싶은 색을 가진 공예품도 그를 향유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무채색이 많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원치 않은 자극 속에서 살다 보니 보다 덜 자극적인 무채색을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어두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무채색의 환경 속에서 칠보공예의 아름다운 색을 통해 사람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를 바라며 작업했다.
Q. 작업을 하면서 민감하게 사용하는 감각이 있나?초기 장신구를 만들 때는 크기가 작으니까 촉각에 민감했다. 손으로 0.1mm 차이까지도 느낄 정도였다. 테이블웨어를 만드는 지금은 색을 보는 감각이 더 중요하다. 가마에서 10~20초 차이로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약 가루가 액체가 되면서 색이 드러나는 순간을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매 작업마다 그 순간은 다르기 때문에 직감을 따라야 한다.
Q. 공예는 작가의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하는 분야다. 본인도 작업과정 중에서 크래프트맨쉽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순간이 있을 것 같다.완성된 형태에 유약을 입힐 때 손에 모든 신경을 집중한다. 유약을 입히는 과정은 캔버스에 붓질을 하는 것과 같다. 화가가 손의 움직임과 힘으로 붓질을 조절하는 것처럼 유약을 입히는 과정 역시 손의 감각과 움직임으로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Q. 3대째 대를 이어 칠보공예를 하고 있다. 칠보공예를 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궁금하다.처음부터 칠보공예를 한 것은 아니다.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 때는 칠보공예가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가업을 잇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학비와 용돈을 벌기 위해서 칠보공예를 시작했다. 집에 할머니가 남겨 주신 공구와 재료로 가득하다. 재료가 갖춰져 있으니까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Q. 할머니가 인정받은 칠보공예가였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것 같다.할머니가 남기신 수많은 칠보 작품들은 가장 큰 유산이자 어디서 얻을 수 없는 나만의 교과서다. 할머니의 모든 작업을 정리해둔 사진집을 쭉 훑어보면서 표현기법에 대해 연구할 때도 있다. 집 바로 옆에 있는 작업실에는 할머니의 손길이 닿은 도구와 가마가 고스란히 있는데, 이런 환경은 내가 공예를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도와줬다.
Q. 어릴 때부터 공예가 익숙한 환경에서 자란 작가로서 현대 사회에서 크래프트맨쉽이 가지는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디자인이 평준화가 된 사회에서 무언가 다른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공예품에 주목하면서 공예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들던 공예 편집숍이 생기고, 공예 작가의 작품을 거액을 주고 사는 수집가도 나타났다. 아직 크래프트맨쉽과 대중 사이의 거리감은 있지만, 언젠가 간극이 좁혀지면서 크래프트맨쉽의 힘은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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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모
한지 공예가
접히고 겹쳐지는 깊이만큼
은은하게 공간을 채워내는 조명레이어즈 Creative Masters Edition
330,000원
한지의 두께와 접힌 패턴에 따라 빛의 퍼지는 정도가 달라지는 테이블 조명.
수묵화처럼 빛을 은은하게 퍼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
공간을 수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합니다.*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에디션은 렉서스 브랜드 공간 ‘커넥트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Q. 간단하게 본인 소개와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설명해달라.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은 한지를 활용한 조명을 디자인하고 있다.
Q.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는데 한지 공예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졸업 후, 한국의 고가구와 공예품을 보며 우리나라 고유 소재의 가치가 높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한옥 창호에 사용되는 한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낮에는 안으로 빛을 끌어들이고 밤에는 밖으로 빛을 퍼지게 하는 한지의 투과성에 흥미가 생겼다. 이에 영감을 얻어 한지로 조명을 만들기 시작했다.
Q. 어워드 출품작인 레이어드 조명 시리즈는 어떤 작품인가?한지를 겹치거나 접어서 빛이 투과하는 정도를 달리한 조명이다. 한복의 주름을 재해석한 패턴으로 한지를 접어서 만들었다. 한지는 빛을 은은하게 퍼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마주하는 형광등 빛이나 LED 조명과 달리 눈이 피로하지 않다.
Q. 본 작품을 통해 사용자에게 어떤 감각을 전달하고 싶은가?어떤 소재를 투과하고 어떤 공간에 확산되는 지에 따라 빛은 느낌과 감촉이 다르게 보인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손이 아닌 눈으로 빛을 만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한지의 두께 차이와 표면에 따라 빛이 확산되는 질감을 나타내고자 했다.
Q. 한지의 패턴이 정말 인상적이다. 이는 어떻게 만든 것인가?패턴은 직접 손으로 접어서 만든다. 대신 형태는 미리 구상하지 않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어보면서 떠오르는 직감을 따른다. 한지를 겹쳐 보거나 접어 보면서 괜찮은 패턴이 나오면 형태를 정리한 후,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미리 구상을 하는 것보다 이런 과정에서 얻는 아이디어가 더 많다.
Q. 한지의 패턴을 만드는 과정부터 최종 마감까지 직접 작업한다고 들었다. 크래프트맨쉽을 살려서 작업하는 이유가 궁금하다.유학시절, 내가 다녔던 대학교에서는 산업디자이너라도 직접 손으로 자신의 디자인을 구현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래서 손으로 작업하는 것이 익숙하다. 디자이너와 공예가 모두 작품을 스스로 만들 줄 모르면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레이어드 조명 시리즈 같은 경우, 외형 틀은 황동으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 업체와 협력한다. 그렇지만 마감만큼은 꼭 내 손으로 한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조명을 만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빛을 예민하게 볼 것 같다.평상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주로 빛과 연관된 장면을 찍는다. 자세히 보면 빛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중첩되어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빛이 공간과 시간에 따라, 혹은 날씨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미세한 색의 온도와 명암이 중첩되어 있는 공간을 찍으면 빛이 보이고, 이것이 작업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Q. 작업을 하는 동안 렉서스에서 영감받은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하다.크래프트맨쉽을 강조하는 렉서스의 제작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내 작업을 렉서스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예를 들어 차량 내부를 비추는 조명에 한지를 접목한다면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궁금하다.
Q. 기계가 제작의 바탕이 되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현재 사람의 손이 모든 작업을 이끄는 공예가가 되었다. 양 끝에 있는 분야를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크래프트맨쉽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크래프트맨쉽은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의 주제인 ‘감각’과 연결되어 있다. 사람의 감각은 그걸 사용해서 다른 물질을 느껴보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공예품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오브제다. 레이어드 조명 시리즈도 빛이라는 시각과 한지의 부드러운 촉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공예품이다. 산업화와 디지털화로 예상을 뛰어넘는 제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결국 사람이 사용해야 하기에 감각적인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 그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크래프트맨쉽과 장인정신은 더 중요하게 여겨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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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
플라스틱 공예가
손에 의해 무너지면서
비로소 새롭게 태어난 플라스틱파이피 Creative Masters Edition
90,000원
공업 소재로 만들어 낸, 세상에 단 하나뿐인 화병.
아크릴 파이프를 변형시키고 색을 입혀 제작하였습니다.
실생활에서 하나의 오브제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에디션은 렉서스 브랜드 공간 ‘커넥트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Q. 어떤 작업을 하는지 간단히 소개해달라.플라스틱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원래는 크기가 큰 작품을 작업했는데, 2019년 여름부터 플라스틱으로 작업하면서 어워드 출품작인 파이피같이 크기가 작은 작품도 시도하고 있다.
Q.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주제인 ‘감각’을 어떻게 재해석하여 작품에 표현했는지 궁금하다.PVC 파이프라는 공업 재료가 작품으로 변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색을 중요한 표현 요소로 정했다. 최대한 다양한 색으로 제작하고, 옅은 색면이 여러 겹 겹쳐지게 염색함으로써 중첩 효과를 주었다. 이러한 염색 효과로 입체임에도 불구하고 평면적인 분위기가 난다. 한편, 화병이기 때문에 꽃의 향기를 통해 후각도 느낄 수 있다.
Q. 화병마다 형태가 다른데, 비정형의 형태를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다.PVC 파이프와 아크릴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열에 약하다. 그래서 오븐에 넣어 열을 가하면 고무처럼 말랑해진다. 이를 손으로 잡아서 형태를 만든 후, 찬물에 넣어서 형태를 굳힌다. 파이피의 형태는 손으로만 만들 수 있는데, 도구를 사용하면 만들 수 있는 형태가 제한적이고 세밀한 표현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Q. 손으로 형태를 만들 때,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열을 가한 플라스틱은 뜨겁기 때문에 오래 잡고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순간적인 판단으로 손가락의 방향과 힘의 강도를 다르게 해서 최대한 빨리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Q. 멘토링의 결과로 아크릴로도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멘토링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떨리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가 나기를 기다렸는데, 최종 선정 리스트에 내 작품 사진이 있는 걸 보니 막상 기쁘면서도 어색했다. 선정 이후부터는 작품의 완성도와 함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 다행히 멘토링 과정을 통해서 소비자의 관점을 알 수 있었고, 제품의 완성도는 품질과 크래프트맨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렉서스의 정신을 생각하며 작업을 했다. 덕분에 많이 성장한 듯한 느낌이다.
Q. 작가에게 꼭 필요한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려는 자세다. 단순히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결심만 있다면 타인의 생각이나 작업을 무의식적으로 따라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만의 방법을 찾고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결국 진정한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Q. 그렇다면 본인이 작업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형태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최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보기만 해도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뻔한 형태나, 정해진 기능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제는 피하려고 한다. 파이피 역시 사람들이 PVC 파이프에 가진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시작한 작업이었다.
Q. 이제 막 중요한 첫 발을 내딛는 작가로서 크래프트맨쉽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작가는 작업으로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를 기술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지만, 작품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작가이기에 크래프트맨쉽은 이제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잃지 말아야 하는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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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목 공예가
오랜 세월을 겪은 나무 고유의
색과 결을 오롯이 담아낸 목합오래된 오늘 Creative Masters Edition
Small - 85,000원
Medium - 95,000원
Large - 110,000원나무 고유의 색과 결을 살린 아름답고 쓸모있는 목합.
나무의 흠이나 상처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쓰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쓰임새를 가질 수 있으며,
볼은 디저트나 다식 접시, 리드는 잔 받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에디션은 렉서스 브랜드 공간 ‘커넥트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Q. 짧게 자신을 소개해달라.부산에서 키미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나무 작업자, 김민욱이라고 한다.
Q. 수상작인 목합을 통해 어떤 감각을 전달하고자 했는가?오랜 세월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나무의 고유한 색과 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복잡하게 디자인하지 않았다. 장식적인 아름다움보다는 거칠지만 따뜻한 나무만의 감성, 소목의 손 맛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서 뚜껑은 가볍고 부드럽게, 볼은 거칠고 무게 있게 제작했다.
Q. 목공예는 나무를 고르는 것부터 작업의 시작이다. 나무를 고를 때 감각을 따르는 편인가?수종, 빛깔, 무늬, 결 등 보이는 조건만으로도 좋은 나무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각이 중요하다. 경험이 쌓이면 한 눈에도 좋은 나무를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Q. 개인적으로 아름답다고 느끼는 나무 무늬는 무엇인가?자연적으로 생긴 무늬를 좋아하는데, 벌레가 지나가 생긴 무늬를 발견하면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세상에 존재하는 재료 중에서 유일하게 나무만이 내부에 생명체가 살 수 있다. 벌레가 지나간 자리는 이를 증명하는 무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Q. 형태에 따라 나무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 따라 형태와 쓰임을 결정한다고 들었다.보통 형태와 쓰임에 따라 나무를 선택하는데 나는 반대로 작업한다. 나무에서 살리거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찾아낸 후, 그것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형태와 디자인을 구상하고 만든다. 그래서 다른 작가라면 사용하지 않을 특이한 무늬를 선택해서 작품을 제작하는 편이다.
Q. 일반 사람들은 모르는, 본인만이 아는 나무의 매력을 말해준다면.나무는 같은 종이라고 해도 각각마다 색과 결이 다르다. 작업할 때마다 새로운 나무를 만나는 느낌이라 작업이 지루하지 않다. 좋은 재료로 요리하면 특별한 소스 없이도 음식이 맛있는 것처럼 나무만이 가진 무늬를 살리면 결과물의 완성도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작업의 주인공은 나무다. 목공은 좋은 나무를 찾아서 그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과정이므로 나는 창작가보다는 연출가에 더 가깝다.
Q. 작업 과정 중에서 손의 감각이 예민해질 때는 언제인가?목공 작업에서 나무와 손 사이에는 톱이나 끌, 대패, 사포 등의 도구가 존재한다. 이를 사용해서 결과물을 만들지만 결국 미세한 손의 기운에 따라서 마지막 완성도가 결정된다. 나 같은 경우, 빈틈없는 결과물보다는 어느 정도 비움을 통해 불완전함, 여백의 미를 표현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는 도구가 아닌 손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매번 작업할 때마다 손의 감각을 통해 내가 원하는 아름다움이 나타나는 시점과 정도를 조절한다.
Q. 작업할 때 어떤 점이 제일 힘든가, 그리고 그런 고민은 어떻게 이겨내는가?발전하고 싶은데 방향이 찾아지지 않을 때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나 나무를 만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알기 때문에 스스로 이겨내려고 한다. 또, 가족에게 받는 힘도 크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목공만으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기가 힘들다. 가족의 지지가 없었다면 나 역시 지금처럼 목공 작업을 이어갈 수 없었을 거다. 보다 성숙한 문화가 정착되고 시장이 활발해진다면 목공예 작가들도 하고 싶은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생계를 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장인정신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반복적이고 일률적인 작업은 기계가 훨씬 훌륭하게 해내는 시대다. 그렇지만 기계는 인간의 손맛과 기운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량생산품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이 절감된다. 하지만 장인정신을 담아 만든 물건은 소소하지만 볼수록 질리지 않기 때문에 우리 곁에 오랫동안 머물 것이다. 로봇처럼 정교하게 만드는 방법을 단련하는 것보다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순간의 느낌을 살리는 크래프트맨쉽 작업이 필요한 이유다.